2026년 4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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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PostgreSQL이죠? Part 1 — 숫자로 보는 PostgreSQL의 현재 위치

왜 PostgreSQL이죠? Part 1 — 숫자로 보는 PostgreSQL의 현재 위치

Stack Overflow 설문과 기업 채택률,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까지—2025년 기준으로 PostgreSQL이 개발자 생태계·시장·인프라 쪽에서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숫자와 지표로 정리했습니다. 단정적 '최고' 이야기가 아니라, 어디서 신뢰할 만한 통계를 찾고 무엇을 주의 깊게 읽어야 하는지까지 짚습니다. 초급에서 중급까지, 기술·커리어 선택에 수치 근거가 필요한 독자를 위한 시리즈이며, 이번 편은 그 출발점입니다.

시리즈 구성

목차

  1. 들어가며: "왜 하필 PostgreSQL인가?"라는 질문의 무게
  2. 2025년 개발자 생태계에서의 위치
  3. 기업 채택률: 규모를 가리지 않는다
  4. 클라우드 벤더들의 신호: 모두가 PostgreSQL에 베팅 중이다
  5. 35년의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1위가 되기까지
  6. 마치며: 숫자 너머의 이야기

1. 들어가며: "왜 하필 PostgreSQL인가?"라는 질문의 무게

데이터베이스를 고를 때 개발자들이 예전에 던지던 질문은 이랬습니다.

"MySQL이 낫나요, PostgreSQL이 낫나요?"

2025년 기준으로 보면,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개발자 사이에서는 그 질문이 예전만큼 중심에 서 있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레거시 스택, 비용·운영 제약이 큰 환경, 특정 벤더·호스팅에 묶인 조직에서는 여전히 MySQL(또는 다른 RDB)이 당연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사라졌다"보다는 덜 흔해졌다에 가깝게 이해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PostgreSQL은 더 이상 "MySQL의 강력한 대안" 정도의 포지션이라고만 보기 어렵습니다. Stack Overflow 개발자 설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전 세계 수많은 프로덕션 환경에서 돌아가며, AWS·Google·Microsoft·Oracle 등 주요 클라우드에서도 PostgreSQL 호환 또는 PostgreSQL 기반 관리형 서비스가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수치가 이 상황을 뒷받침할까요? Part 1에서는 그 숫자들을 정면으로 살펴봅니다. 이 숫자들은 단순한 통계 나열이 아니라, 이후 Part에서 다룰 "왜 이 조직들이 PostgreSQL을 택했는가"라는 질문의 배경이 됩니다.

아래 표와 비율은 출처마다 모수와 정의가 다릅니다. 같은 순위나 대소 관계로 바로 이어 붙이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각 절에서 어떤 지표인지 함께 짚겠습니다.

2. 2025년 개발자 생태계에서의 위치

Stack Overflow 개발자 설문 (2025)

매년 전 세계 수만 명의 개발자가 참여하는 Stack Overflow Developer Survey는 기술 트렌드를 읽을 때 자주 인용되는 자료입니다. 다만 응답자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개발자이므로, 산업 전체의 IT 의사결정(비개발 조직 주도 구매 등)을 그대로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의 선호"에 가깝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데이터베이스사용률 (2025)사용률 (2024)사용률 (2023)
PostgreSQL55.6%48.7%45.6%
MySQL40.5%40.3%41.1%
SQLite37.5%33.1%30.9%
Oracle10.6%10.1%9.8%

출처: Stack Overflow Developer Survey — 각 연도 전체 응답자(All respondents) 기준, 질문은 “지난 1년간 해당 DB로 광범위한 개발을 했거나, 앞으로 하고 싶다”에 체크한 비율(복수 선택 가능).

같은 수치를 막대 길이로 시각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파이 차트가 아닌 이유는, 설문에서 복수 선택이 가능해 비율의 합이 100%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막대 그래프로 보면

Stack Overflow 2025 설문 — DB 사용률 상위 4개

PostgreSQL이 이 설문에 두드러지게 보이기 시작한 시점과 비교하면, 점유율이 꾸준히 올라온 흐름이 눈에 띕니다. 위 표에서 주목할 점은 단순히 "숫자가 크다"기보다 상승 속도입니다. 2023년→2024년에 약 3.1%p 상승했고, 2024년→2025년에는 약 6.9%p까지 뛰었습니다. 가속이 붙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습니다.

DB-Engines 순위

DB-Engines는 검색 트렌드, 구인 공고, 기술 포럼 언급 수 등 복합 지표를 통해 데이터베이스 "인기"를 점수화합니다. 앞의 Stack Overflow 비율과 같은 식의 순위가 아닙니다.

2025년 9월 기준 PostgreSQL의 DB-Engines 점수는 657.17로, 1년 전보다 12.8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체 순위는 Oracle, MySQL, SQL Server 등에 이어 상위권에 머물러 있으며, "상승 폭" 측면에서는 주요 제품 중 빠르게 성장하는 쪽으로 평가되는 편입니다.

3. 기업 채택률: 규모를 가리지 않는다

개발자 선호도와 실제 기업 도입은 완전히 같은 그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PostgreSQL은 둘 다에서 존재감이 크다는 평가를 자주 받습니다.

연매출 2억 달러 이상 기업을 기준으로 한 보고에서, 약 11.9%가 PostgreSQL을 프로덕션에서 운영 중이라는 수치가 인용되기도 합니다. 대규모 트랜잭션·미션 크리티컬한 환경에서도 채택 사례가 쌓였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정의·표본은 원문 보고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5년 기준 전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PostgreSQL의 점유율은 **16.85%**로 제시되는 자료도 있습니다. 오픈소스 RDBMS 안에서는 MySQL에 이어 2위로 집계되는 경우가 많고, MySQL 쪽 점유가 정체 내지 소폭 하락하는 흐름과 달리 PostgreSQL은 우상향으로 그리는 분석이 많습니다.

실제로 PostgreSQL을 핵심 인프라에 두고 있는 기업·조직의 예는 다음과 같이 나열됩니다.

  • Instagram — 수십억 단위 사용자 규모의 데이터 처리
  • Spotify — 스트리밍·플레이리스트 등 대규모 워크로드
  • Reddit — 커뮤니티 플랫폼 전반의 OLTP
  • Coinbase — 거래·감사 가능성이 중요한 금융 도메인
  • Zalando — 이커머스·카탈로그·주문 데이터
  • NASA — 탐사·분석 데이터
  • 미국 국무부 — 공공 부문의 보안·안정성 요구

이런 사례는 "PostgreSQL을 쓴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대규모 서비스는 보통 캐시, 메시지 큐, 분석용 컬럼스토어 등 다른 저장소와 함께 설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모든 데이터가 PostgreSQL 단일 스택"이라기보다, 트랜잭션·관계형 데이터의 한 축으로 PostgreSQL이 자리 잡은 그림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구체적인 아키텍처는 Part 2·Part 3에서 더 다룹니다.

4. 클라우드 벤더들의 신호: 모두가 PostgreSQL에 베팅 중이다

한 기술의 생태계를 가늠할 때 "큰 플레이어가 어디에 제품을 두는지"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2025년 현재, 주요 클라우드 벤더가 PostgreSQL 호환 또는 기반 관리형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은 시장 신호로 자주 언급됩니다. 다만 제품마다 내부 스토리지·고가용성·버전 호환이 달라 "이름에 PostgreSQL이 들어간다"고 해서 모두 동일한 운영 경험은 아닙니다. 마이그레이션·락인·비용 구조는 별도로 따져야 합니다.

클라우드 벤더PostgreSQL 관련 서비스(예시)비고
AWSAmazon Aurora PostgreSQL 등오래된 라인업
Google CloudAlloyDB 등PostgreSQL 호환·관리형
Microsoft AzureAzure HorizonDB(프리뷰)·Azure Database for PostgreSQL신규 엔진·기존 관리형이 병행(지역·GA는 공식 문서 확인)
IBMCloud Databases for PostgreSQL
OracleOracle의 PostgreSQL 호환·병행 전략벤더별 용어·버전 확인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HorizonDB 같은 신규 PostgreSQL 지향 관리형을 더하며 선택지를 넓혔다는 식의 해석은 시장에서 자주 논의됩니다. 다만 기존 Azure Database for PostgreSQL과의 관계·마이그레이션 경로는 제품 문서를 따라야 하며, 실제 도입 시에는 SLA, 지역 가용성, 가격, 기존 MSSQL·Oracle 워크로드와의 공존 전략을 함께 봐야 합니다.

한편 Supabase는 Vitess 공동 창업자인 Sugu Sougoumarane를 영입하고, PostgreSQL용 샤딩·프록시 방향의 Multigres 프로젝트를 공식 블로그에서 발표했습니다(초기 단계·로드맵은 저장소·문서 확인). PostgreSQL이 오랫동안 과제로 지적되어 온 수평 확장을 생태계가 정면으로 다루는 시도로 읽을 수 있습니다.

5. 35년의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1위가 되기까지

PostgreSQL의 역사는 1986년 UC 버클리의 Michael Stonebraker 교수가 이끈 POSTGRES 연구 프로젝트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픈소스로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후반이며, 이후 커뮤니티와 기업이 함께 기능을 쌓아 온 프로젝트입니다.

2025년 1월 기준으로, 개발 커뮤니티 규모는 대략 다음과 같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 코어팀 멤버: 7명
  • 커미터: 30명
  • 주요 기여자: 50명
  • PostgreSQL 17 기여자 총합: 463명(전년 대비 103명 증가 등)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점은, EDB·Google·Microsoft·Amazon 같은 조직이 엔지니어링 자원을 커뮤니티에 투입한다는 현실입니다. "완전히 느슨한 취미 프로젝트"와 "기업이 주도하는 상용 제품" 사이 어딘가, 글로벌 협업으로 굴러가는 엔진이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최근 버전 흐름

  • PostgreSQL 17 (2024년 9월): 서버 측 증분 백업, JSON과 관계형 모델을 잇는 기능 강화, 논리적 복제 개선 등
  • PostgreSQL 18 (2025년 9월 전후 릴리스): 릴리스 노트에 정리된 기능(예: UUID v7, 생성 컬럼·스토리지 관련 개선 등)을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시 전후로 세부 항목은 바뀔 수 있습니다.

매년 가을 전후로 메이저 릴리스가 이어지는 편이라, 기업 입장에서는 예측 가능한 업그레이드 리듬 자체가 운영 계획을 세우기 쉽다는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6. 마치며: 숫자 너머의 이야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개발자 설문에서 PostgreSQL이 강한 선호를 보인다(Stack Overflow 2025 기준 55.6%개발자 응답자 기준).
  • DB-Engines 등 복합 지표에서도 상위권·상승세가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 관계형 DB 시장 점유 보고에서 16.85% 같은 수치가 인용되기도 하며, 대규모 매출 기업에서의 채택률 보고도 존재한다.
  • 주요 클라우드 벤더가 PostgreSQL 호환·기반 관리형 서비스를 제품군에 넣고 있다.

이 숫자들은 "PostgreSQL이 무조건 정답"이라는 뜻이 아니라, 기술 선택의 중심축이 어디로 기우는지를 보여주는 단서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이 선택 뒤에는 어떤 실무적·아키텍처적 이유가 있을까요? Part 2에서는 Instagram, Spotify, Coinbase 같은 조직에서 PostgreSQL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공개 자료와 기술 블로그 수준에서 허용되는 범위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다음 편 예고 — Part 2: 빅테크는 왜 PostgreSQL을 선택했나

대규모 트래픽·규제·운영 조건 아래에서 PostgreSQL과 주변 시스템이 어떻게 조합되는지, 공개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참고·출처


작성: 2026년 4월 · 시장 점유·기업 채택률 등은 조사 기관·정의별로 숫자가 달라질 수 있으니, 인용 시 원 보고서의 모수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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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PostgreSQL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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